미국 블루오벌에 SK와 포드가 합작 배터리생산기지를 짓고 2025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장비기업들이 참여 한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과거 마스크 관련주로 알려진 톱텍이라는 기업이 이차전지 장비에서 sk협력사로 선정된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톱텍 기업분석
과거 1조 클럽이라는 대단한 명예 자리에 올랐던 톱텍의 당시 주가는 4만 원이었다. 주요 사업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도 25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파트너사로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받던 기업이었고 스마트펙토리 기술 역시 인정받아 지금도 스마트펙토리분야의 강자로 최근 쿠팡대구 스마트물류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업들의 러브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톱텍에 장미빛 시절만 있지 않았다 재무제표를 보면 흑자와 적자폭 간의 차이가 매우 큰 기업이며,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그만큼 불안정한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과 사업아이템의 안정화 측면에서는 아직 시장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대 SK에서 톱텍을 인수하려 하였으나 급격히 올라버린 주가에 인수를 포기하고 만다. 그 후 삼성의 투자 역시 멈췄고, 고객사이던 삼성의 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긴 사건이 발생하며 주식은 거래정지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디스플레이 장비는 경기사이클에 민감한 사업이기도 했고 기업대표는 항상 새로운 사업을 궁리하던 차 나노기술을 접목시킨 생리대와 마스크 사업을 성공시킨다 이 과정에서 다시 기술유출의 혐의가 발생되고 이해관계에 있던 에프티이앤이의 주식을 인수해 버리며 이슈를 종료시켰다.
블루오벌 SK 사업개요
SK온과 미국 1위 완성차 그룹인 포드사는 각각 5:5 자본을 출자하여 블루오벌 SK라는 이름의 합작법인을 세우고 연간 자동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전력생산거점이 된다. 투자규모만 10조 2천억으로 미국공장 최대 투자규모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에 수많은 이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수주가 이어질 것이며 5600명의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전력량의 목표는 500GHh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9위의 시장 점유율을 현재 5위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거대 사업의 낙수효과는 장비업체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기존에 조지아 주 배터리공장에 장비를 납품해 오던 업체들이 이미 96%가 국내기업이며 작년 상반기 수많은 기업들이 입찰하여 비밀리에 수주공시를 내보내고 있으며 비밀 공시임에도 그 규모로 보아 블루오벌 SK와의 계약 체결임이 충분히 예상된다 그중 탑텍은 이차배터리 제조 공정의 어느 위치에 있으며 일시적인 수주에서 그칠 것인지 아니면 이차전지 장비업체로써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후자라고 하면 지금의 톱텍 주가는 매우 저평가 구간이며 장기 하락에 대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시세분출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차전지 장비업체의 per는 20 정도 된다.
이차전지 장비
이차전지 장비 관련종목과 각 기업별 주력 장비에 관해 많은 공부가 더 필요 하지만 우선 큰 관점에서 톱텍의 이차전지 장비 생태계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먼저 톱텍의 장비는 후공정단에서 조립공정의 장비인 점, 그리고 자회사 레몬에서 마스크 사업 관련 나노소재 기술을 활용하여 최근 전고체 전해질 지지체 생산기술을 갖고 있는 점 또한 스태킹 장비를 공급하는 우원기술의 2대 주주가 톱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이차전지 생태계 안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불안 불안한 것 역시 사실이다. 하지만 블루오벌 SK 프로젝트에 장비업체 수주 공고에 톱텍이 참여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시장의 큰 관심을 끌었던 것도 사실이고, 실제 2800억이라는 수주발표 공시를 한 점이 이제 더 이상 의심만으로 톱텍을 바라봐서는 안되지 않을까? 주가는 이미 바닥을 쳤다는 점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호재 이면서도 우리는 바닥을 예상해서도 안되고 가격의 함정에 빠져 혼자 저평가를 하다가 시장에서 아웃될 수도 있기에 펙트만 정리해 보겠다. 과거 조지아 공장의 장비수주를 한 경험을 토대로 모듈 조립공정 장비와 함께 탭웰딩 장비 역시 톱텍이 수주함에 무리 없다고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를 25년간 공급해 오던 기업이 어디 가지 않는다. 또한 SK 입장에서도 우원기술의 선행공정 기술인 스태킹 장비부터 이어지는 톱텍의 탭웰딩 그리고 조립공정의 패키징까지 장비업체 간 협력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생태계를 갖춘 톱텍을 간과할 수 없는 노릇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