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오래전부터 대상포진으로 고생하고 계셨다. 우리 집은 참 다사다난했던 탓에 내가 초등학교 시절, 아버님이 직장을 잃으시고 그때부터 가정주부 이셨던 어머니께서 사회생활을 벌써 30년이라는 시간동안 하고 계시다.
언제부터인가 어머니께서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하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대상포진이라는 게 겉으로는 피부병으로만 보이기에 나는 심각성을 잘 몰랐었지만 대상포진은 절대 간과할 질병이 아니였다.
얼굴에 대상포진이 올라오는 날에는 말도 잘 못하시고, 식사도 잘 못하셨다. 초기엔 가벼운 대상포진인 줄 알았는데 바이러스가 몇 년간 위치를 바꿔가며 타 부위에 대상포진 발병이 반복 되었고 고통스러워하시는 어머니를 보다 못해 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을 예약해 모시고 갔었다. 진료는 예약 후 약 한달 뒤에 가능했다.
그리고 대상포진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식습관을 바꿔드렸고 그 결과, 지금은 대상포진으로 부터 편해지셨다. 물론 회복된 면역력이 막아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 과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 목 차 >
1. 대상포진 발병 원인
2. 대상포진 위치와 증상
3. 대상포진 치료 종류
4.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대상포진 발병 원인
가벼운 대상포진의 증상으로 유독 한쪽 눈의 충혈 현상이 있다. 그저 피로감이나, 안구건조증으로 간과하고 대수럽지 않게 넘기게 되지만 이는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체내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시스템이 무너질때 재활성화되며 신경을 따라 발현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고령화, 종양, 외상, 암 등이 있지만 이러한 원인이 없이 단순 면연력이 떨어짐 발현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노년층 외에도 특히 출산이후 면역력이 감소된 20-30대 여성층에서도 충분히 발병할 수 있기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상포진 위치와 증상
체내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이동하다가 면역력 저하가 왔을 때 재발하는 현상이므로 감기와 같은 증상이 동반 되며, 얼굴, 눈밑, 허벅지, 팔, 가슴, 허리 부위에 띠 모양의 수포형태가 올라오며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 된다.
어머니는 주로 얼굴에 대상포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고 특히 입가에 발병하면 통증과 불편함으로 많이 고생하셨다. 얼굴에 발병하는 대상포진은 특히 감각이상 증세로 인해 안면 신경통과 국소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속히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과거 야구여신 최희 아나운서도 출산 이후 30대 초반에 얼굴 대상포진 투병으로 안면마비를 겪었었다.
대상포진 치료 종류
어머니 경우 처음에 내과로 통원치료를 하셨는데 의사가 항상 했던 말은 대상포진은 딱히 원인이 없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이었다. 주로 진통제와 항생제를 복용하셨고 약을 복용하신 이후에도 증세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었다.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감이 강해지는 날은 면역력 저하로 대상포진 재발이 더 빈번해지셨고 통증도 강해 지셨다.
이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시고 진정되는 효과는 분명 있었다. 하지만 재발은 피할 수 없었다. 어머니도 이젠 재발이 두려워 조금만 힘이 드실 것 같으면 미리 누워 쉬시는 날들이 늘었다. 보다 못한 내가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면역력 회복을 통한 재발방지 외엔 방법이 없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척추신경에 직접적인 주사치료도 있고 페인스크램블러나 IMS와 같은 자극성 치료 방법도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미미 하고 약 복용 및 연고 치료로 흉터 없이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상포진 증상이 지속될 수록 피부의 수포가 터지며 간염될수도 있고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 이때는 신경차단 주사를 맞아야 했다. 증상이 재발될수록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였다.
수소문 끝에 지인을 통해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님을 소개받게 되었다. 그날 처음으로 어머니 한약을 해드렸다. 와이프와 어머니 모르게 혼자 울었던 그날을 기억한다. 한약은 최소 3개월치 처방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가격은 한 달에 약 24만 원 정도로 기억을 한다. 그 후로 어머니의 대상포진은 지금까지 재발하지 않고 있다. 3년 정도 지났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이다.
대상포진에 좋은 음식
사실 대상포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 양파라고 하는데 양파만 평소에 챙겨 드실 수도 없고 대표적인 면역증진 식품인 홍삼으로 승부를 봤다. 몇 년간 어머님 댁에 홍삼은 안 떨어지도록 전달해 드렸다.
처음엔 정관장 홍삼 위주로 구매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정관장 제품은 데일리로 먹기에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비싼 게 좋다지만 꾸준히 드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코스트코 홍삼코너를 많이 이용했었다.
이유는 코스트코 홍삼코너에 가면 저렴한 행사상품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홍삼상품은 진액, 스틱, 포가 있는데 효과는 농축 진액이 좋다고 판단을 했고 가성비로는 동원 제품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중요한 건 꾸준한 복용이라고 판단했다.
그다음 특효약은 광합성이다. 조금만 광합성을 하여도 우리 몸은 비타민D를 생산해 낸다. 햇빛을 자주 보는 습관의 중요성은 의사도 항상 하는 말이었다.
결국 내과를 다니며 약 복용과 재발을 반복하던 어머니의 대상포진은 한약과 홍삼 그리고 체력관리로 이겨내게 되었다. 사실 와이프도 출산 후 얼굴에 피부병이 발병해 검사를 받아보고 안면 대상포진 판정을 받았었다. 질병 앞에 나이 없고 스트레스 앞에 장사 없다고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최고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